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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구속영장 기각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첫 소식, 정윤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15일) 오전 9시쯤 성남시청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와 도시계획과, 문화예술과, 정보통신과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담당했던 부서에 압수수색 인력을 집중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성남시가 지난 2016년을 중심으로 사업 인허가와 계획 변경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문화예술과를 상대로는 대장동 사업부지 내에 문화재 발굴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천대유가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이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50억 원을 지급한 것이 개발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기 위한 목적이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 구속해야 할 이유는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했습니다.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외에 별다른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검찰 수사팀은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재청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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