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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파쇄' 뱅크시 그림, 3년 만에 가격 20배↑…300억 원에 낙찰

'자체 파쇄' 뱅크시 그림, 3년 만에 가격 20배↑…300억 원에 낙찰
경매에서 낙찰과 동시에 파쇄돼 화제가 됐던 현대미술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 3년 만에 20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1천87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04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경매에서 팔린 뱅크시의 작품 중 최고가 기록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2천 파운드, 우리 돈 16억9천만 원에 낙찰됐는데, 낙찰 직후 그림 액자 틀에 숨겨진 파쇄기가 작동해 작품이 가늘고 긴 조각들로 찢어졌고 뱅크시는 SNS를 통해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습니다.

당시 뱅크시는 직접 만든 동영상에서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도 창조적인 욕구'라는 파블로 피카소의 발언을 소개했고, 이후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새 작품명도 붙었습니다.

이 작품이 3년 만에 다시 경매에 출품되자 400만~600만 파운드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작품 구매자는 아시아의 개인 수집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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