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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헤즈볼라 시위 중 총격전…6명 사망·30여 명 부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 관련 단체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위 도중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베이루트 남쪽 교외 타유네 지역에서 지난해 대폭발 참사의 진상조사 책임자인 판사 교체 요구 시위 중 발생했습니다.

레바논군은 성명을 통해 "기독교도와 시아파 무슬림 거주지역 사이 원형교차로를 지나는 시위대를 겨냥해 총격이 벌어졌다"며 "기독교도 거주지에서 시작된 총격은 교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누가 총격을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AFP통신은 헤즈볼라 대원들도 소총을 들고 먼저 총격을 가한 괴한과 교전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첫 총격 이후 권총, 소총, 로켓추진식 수류탄까지 가세한 무력 충돌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총리는 긴급 성명을 통해 자제를 요청하고 15일을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중무장 병력을 보내 총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을 봉쇄한 가운데, 인근 지역 수색을 통해 시리아인 1명을 포함해 용의자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계열 정당인 '크리스천 레바논 포스'를 총격의 배후로 지목했지만, 크리스천 레바논 포스는 개입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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