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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머리' 발언에…"오만방자"·"뵈는 게 없냐"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당이 없어지는 게 낫다"고 말한 걸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뻔뻔하고 건방지다, 당원 모독이다.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늘(15일) 첫 일대일 토론을 합니다.

본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 가운데, 원희룡, 유승민, 그리고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맞붙습니다.

맞수 토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의 당 해체 취지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윤 후보의 이 발언, 민주당이 공격하듯 자신을 공격한다는 취지로,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쏟아낸 말이었습니다.

홍, 유 후보의 반응, 벌집을 쑤신 듯했습니다.

홍 후보는 "뻔뻔하고 건방지다, 오만방자하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어떻게 들어온 지 3개월밖에 안 된 사람이 저런 망발을 하느냐.]

유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벼락출세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험도 없고 애정도 없는 사람이 왜 이 당에 들어와서 그러는지 이해 안 됩니다.]

원희룡 후보도 실언이자 당원 모욕이라고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후보 간 기 싸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거리를 두면서도 윤 후보의 발언 수위에는 고개를 갸웃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 화살을 당 해체로 돌리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의아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

논란이 확산하자,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당이 더 정신 차리고 쇄신하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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