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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헐크가 살렸다!"…총알 튕겨낸 휴대전화 '케이스' 봤더니

환자, 병원, 병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브라질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응급실에 실려 온 피해자가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브라질 g1 등 외신들은 북동부 페르남부쿠 페트롤리나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는 페드로 카발로 씨가 최근 목격한 놀라운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7일 카발로 씨와 동료들은 총을 맞은 환자가 병원에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수술을 준비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환자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만반의 태세를 취한 겁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한 환자의 모습은 예상과 좀 달랐습니다. 의식을 잃지 않아 의료진과 문제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피를 흘리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헐크가 살렸다!

의료진은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엉덩이 쪽을 살피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환자의 바지 주머니에는 환자 대신 총알을 정통으로 맞아 심하게 부서지고 휘어진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습니다.

총에 맞은 충격으로 환자는 잠시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엉덩이에 살짝 멍이 든 것을 제외하고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환자를 살린 휴대전화를 자세히 본 카발로 씨는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총알을 대신 막아주기라도 한 듯 휴대전화 케이스에 '괴력'의 대표 명사인 마블 히어로 '헐크'가 그려져 있었던 겁니다.

'헐크가 살렸다!

카발로 씨는 휴대전화 사진과 함께 이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고, 머지않아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헐크가 제 역할을 다했다", "결심했다. 내 오토바이를 헐크 사진으로 도배하겠다"는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카발로 씨는 "환자의 상태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재 그는 병원에 있지도 않다. 환자는 실려 온 지 불과 몇 분 만에 응급실을 떠났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Oparbenta1'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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