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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충돌…"이재명, 그분 아냐" "유동규, 李의 게슈타포"

법사위 충돌…"이재명, 그분 아냐" "유동규, 李의 게슈타포"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21.10.14 14: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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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검 등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상대 유력 대권주자를 둘러싼 검찰 수사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대선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소병철 의원은 "야당과 브로커들이 결탁한, 전관들이 있는 (대장동) 사건을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말한 '그분'과 관련해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거나 그냥 '이재명'이라고 하지 그분이라고 하는 건 이상하다"며 "주요 대기업에서 오너를 이니셜로 부르거나 하지 않느냐. 그런 느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진 의원은 "윤 전 총장 아내 김건희 씨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2020년 4월 고발됐는데 윤 전 총장이 물러난 뒤인 올 7월에야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했다"며 "이 정도 주가조작 사건이 1년 이상 끌 일이 아니다"라며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남국 의원도 "우연이 여러 번 겹치면 우연이 아니다"며 "윤 전 총장 장모 등 가족에 대한 사건만 전부 다 무혐의로 빠져나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이 신속히 이재명 후보를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혜 의원은 "유동규 씨가 김만배 씨보다 5살 아래인데, 후배에게 '그분'이라고 부르느냐"며 "결국 칼끝이 이재명 지사를 향하고 있다. 소환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유상범 의원도 "유동규는 이재명의 게슈타포(독일의 비밀경찰)라고 불리는 최측근"이라며 "이 지사에게 보고가 안 됐겠느냐. 이 지사의 조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진 의원은 "(유동규) 휴대폰 하나 압수수색하지 못했다.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늘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는 신속하고 정확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둘 다 없다.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의원은 또 "혜경궁 김 씨 트위터 사건 때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했다. 휴대전화 두 대를 모두 끝까지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이재명 지사 주변에서만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검찰 간부들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여야가 한때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국감장에 출석한 검사장들을 향해 "국민에 충성한 것이 아니라 권력에 충성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국가를 위해 봉사해 온 증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자리에는 누가 봐도 소위 친윤(친윤석열) 이라고 할 사람도 있는데 들으면 섭섭해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야당 의원이 국감을 하면서 검사를 질타할 수 있는 것이다. 송 의원이 검찰 출신이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검찰청 대변인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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