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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옷 바닥에 끌었다고…계단서 여자친구 폭행해 숨지게 한 男

[Pick] 옷 바닥에 끌었다고…계단서 여자친구 폭행해 숨지게 한 男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해 계단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진원두)는 어제(13일)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30살 A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4월 10일 춘천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A 씨는 여자친구 B 씨가 사는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과 몸을 수차례 폭행해 계단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돌려줘야 할 옷을 바닥에 끌며 가지고 나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 날 법정에서 "내 탓이 아니다"라며 B 씨와 다투긴 했지만, B 씨에게 폭행을 가해 추락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춘천지방법원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재판부는 B 씨가 계단 밑으로 떨어진 원인이 폭행하는 A 씨의 힘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폭행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A 씨가 사건 직후 119 구급대원에게 설명한 내용과 경찰 진술 내용, 부검 소견 등이 유죄 판단의 근거로 채택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계단 밑으로 떨어진 뒤 119에 신고하는 등 구호하고자 노력했으나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가족에게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에도 피해자를 폭행한 전력이 있고, 2015년 이전에 4차례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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