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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썼다고…케이팝 댄스 팀 봉변 "아시아계 증오범죄"

[뉴스딱]

유명 K팝 커버댄스 팀이 인종차별적인 봉변을 당했는데요, 어이없게도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입니다.

여성들의 춤사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케이팝 걸그룹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커버댄스 팀인데요, 춤을 출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쉬는 시간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꼭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마스크를 쓰고 쉬고 있는 이들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왜 마스크를 쓰고 있느냐고 묻더니 공산주의자라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건데요, 한 멤버는 피해 상황을 녹화하려고 휴대전화를 들자 남성이 자신과 자신의 스마트폰을 후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 댄스팀의 리더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충분히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로 보일 수 있다'며 '가해자가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것은 특정 아시아계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경멸적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2019년 대비 6% 증가했는데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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