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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 테이퍼링 시작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의사록에는 연준이 다음 달 중순 또는 12월 중순에 자산 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 위원들은 "광범위한 경제 회복이 계속될 경우 점진적인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위원들은 자산매입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결정이 다음 회의에서 내려진다면, 그 절차는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해 시장에 돈을 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장기금리 억제를 위한 이러한 자산매입 정책을 서둘러 종료하라는 목소리가 연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의사록에는 테이퍼링 절차가 11월 또는 12월 시작될 경우 내년 중순 끝날 것이라는 시간표가 제시됐습니다.

매달 미국 국채는 100억 달러씩, 주택저당증권은 50억 달러씩 각각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법이 제시됐습니다.

월 1천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8개월에 걸쳐 축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위원들은 더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9월 연준회의에서는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테이퍼링에 이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금융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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