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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코로나 이전 회복"…30대 · 대학생은 '냉기'

<앵커>

9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비대면뿐만 아니라 대면서비스업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한데요. 고용 취약계층인 자영업자와 일용직, 또 청년층이 느끼는 취업 상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취업자 수는 7년 반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30대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늘면서 정부는 코로나 19 직전의 99.8%까지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방역수칙 시행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이라든가 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증가하고.]

비대면, 디지털 관련 서비스 업종 일자리가 크게 는 건 물론, 예방접종자 확대에 힘입어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 음식업까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고용 취약 계층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예술, 스포츠 관련 업종은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고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3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배성환/식료품 도매업 : 한 사람 써도 너무 많아요,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래서 우리도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직원을) 줄여보려고.]

청년층 취업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제 청년들의 체감은 다릅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대학교 3·4학년과 졸업생 중 65%가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사실상 구직을 단념했고 적극적으로 일을 찾는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김용춘/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 작년에 취업하지 못했던 취업준비생들이 올해도 같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 회복을)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산업으로 구조 전환이  고용 취약 계층에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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