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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이재명은 '가불기'…진퇴양난 후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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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 3차 투표에 나타난 민심 엄중히 받아들여야"
"'화천대유'에 대한 여론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어"
"문대통령의 대장동 수사 지시, 검·경 고민될 것"
"이재명 후보 떳떳하면 특검 받아야"
"이재명 후보, 부패냐 무능이냐 사이에서 진퇴양난"
"이재명 후보, 돈 버는 게 아니라 돈 쓰는데 강점"
"이발하러 대법원 갔다는 김만배 해명 이해 안 가"
"권순일 전 대법관 재판거래 의심…명백히 해명해야"
"최고위원들과 갈등은 날조와 선동 때문…맞춰가고 있다"
"부친, 농지법 위반 땅 매물로 내놓은 걸로 알고 있어"
"종로 출마 요구 있지만 나는 병참기지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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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의 이러다가 상징곡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 노래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때 상황에 맞게 노래를 부르다 보니까 그런 것이고 노래방 가서 이런 노래 부르면 큰일 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어쨌든 간에 그 당시에 임재범 씨의 '너를 위해' 라는 그 노래 가사가 이준석 대표의 마음에 확 왔었던 모양입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가사 내용을 차용해서 그 상황을 표현하기 적절했기 때문에 사용한 것이고요. 저는 원래 평소에 디즈니 노래 이런 거 좋아합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당시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가 됐을 때 국민의힘 상황이 비상 상황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마음들을 그때 연설문에 그렇게 표현한 건가요? '너를 위해' 가사를 차용하면서.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리고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글쎄요. 지금 이제 한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상황이 많이 해제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당내의 급한 상황이라고 하는 것들.
 
▷ 주영진/앵커: 당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는 참 많이 나왔는데 이준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 얼마나 늘었어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제가 전당대회 때 저희가 선거인단이 28만 명 정도 됐으니까요. 지금은 56만 명~57만 명 이러니까 딱 2배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정도?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네.
 
▷ 주영진/앵커: 이번에 대선 후보 경선 때 그 선거인단 가운데 대략 투표율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이미 2차 경선까지 50% 정도 투표율이 나왔으니까요. 저는 이번에도 50%를 상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안은 역시 화천대유 특혜 의혹입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원내 지도부가 그쪽은 많이 이끌고 있고요. 저도 다만 당대표로서 제가 도보 투쟁이라든지 이런 것에 힘을 보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광주 가서도 도보 투쟁을 한 겁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네. 광주에서도 제가 5. 18광장부터 전남대 후문까지 걸으면서 도보 투쟁을 했는데 광주 시민들이 호응을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차타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고 또 이렇게 하시는 걸 보면서 광주도 많이 변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함께 봐야 되는 상황이 지금 생겼어요. 민주당 당무위원회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민주당 당무위원회의 결론을 한번 들어볼까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주영진/앵커: 고영진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었는데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낙연 후보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절차적으로 마무리가 됐다. 아마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거 수용하면 당 깨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용 안 해서 당을 안 깨야죠. 그건 당연한 판단일 거고요. 저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아쉬운 마음이 굉장히 많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야당에서 특검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반응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당에 내부 총질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수 있겠지만 정말 진상규명이 중요했다고 한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의사를 밝혔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그 이야기 듣고 좀 발끈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까? 왜 이간질하느냐, 이렇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지금 와서야 그 당시에 이간질이라고 했던 걸 오히려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그래서 예로 들었던 것이 2016년에 새누리당 시절에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 당시 새누리당에 속해 있던 의원들 중에서 일부가 국정조사와 특검에 동의를 해서 그 국정조사 특검이 성립한 것인데 저는 그때 그럼 민주당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던 것이 이간질이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결국에는 중차대한 국민들이 진실을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 충분히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당을 가리지 않고 동의할 만한 부분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런 상황이었다 저는 봐서 제안한 것인데 그 시점에 이간질이라고 했으니까 그 당시에도 이간질이었나 보죠, 민주당은.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건 알겠어요. 그러면 특검이 도입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민주당의 결단이 있어야 하는데 특검이 도입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특검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이상민 의원께서도 특검이라는 것이 결국 최종적으로는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듯이 이 화천대유 건에 관해서 지금 관계자들의 증언도 그렇고요. 거기다가 김만배 씨랑 그리고 유동규 씨가 만약에 두 분 다 구속된 상황에 이르게 되면 사실 언론사 취재가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 두 분이 사실상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결국에는 진실규명을 바라는 목소리는 특검을 통해서밖에 해소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고. 저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철저한 수사를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지만.
 
▷ 주영진/앵커: 어떻게 받아들였어요, 이준석 대표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이게 사실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면 액면 그대로 좀 받아들여야 하는데 제가 이 시점에서 검찰 공무원이거나 아니면 경찰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라고 했을 때 과거에 대통령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거든요. 그 말을 듣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성역 없는 수사를 조국 장관 일가에게 했더니만 어떻게 됐습니까? 자기들 편이 수사 대상이 되니까 윤석열 저 검찰총장에 대해서 감찰도 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괴롭히기도 하고 이러면서 사실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탄압받고 검찰총장도 그만두고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제가 만약 지금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검찰 공무원이라면 이게 하라고 해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미 대통령의 말씀은 공무원들에게 약간 신뢰를 잃으셨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원래 이런 신뢰는 한 번 줬을 때 제대로 그걸 수행했을 때 그 신뢰가 쌓이는 것이고 아까 말했듯이 열심히 해라. 그런 다음에 열심히 했더니 불이익을 받았다 그럼 그다음부터는 이런 지시가 먹히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그 지시가 결과적으로 특검 도입 요구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여당에서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더라고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건 아마 결정한 것은 여론일 것입니다. 어차피 바로 뒤따르는 선거가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의 3차 경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반 국민의 여론이라는 것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단계에서 사실 이미 시기를 놓쳤다고 보는 것이 경선 예비 후보 상태인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혹 규명 요구에서 이제는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어떤 의혹 규명 요구로 바뀐 것이고요. 이제는 민주당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하는 단계가 왔고요. 만약에 수사기관들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정부도 책임져야 할 단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갈수록 그냥 속된 말로 판돈이 커지는 것이지 뭔가 규명된 건 없다. 당장 의혹의 핵심은 이재명 후보를 향하고 있는데 이 타임라인을 살펴보시면 이재명 후보의 언사가 갈수록 굉장히 비유만 여러 가지 들고 있는 것이지 내용 핵심에는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처음에 저는 자고 일어나면 깜짝 놀랐던 게 갑자기 저를 봉고파직하겠대요.
 
▷ 주영진/앵커: 봉고파직, 위리안치.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대표는 위리안치 하겠대요. 갑자기 무슨 소리야 이렇게 저는 생각했었는데. 이런 것부터 시작하더니 한전 직원 얘기를 하지 않나 무슨 그다음에 노벨과 다이너마이트부터 시작해서 그냥 국민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내용이고 오늘은 시아버지가 무슨 며느리 집을.
 
▷ 주영진/앵커: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과 같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이게 정상적인 언어인지 제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이재명 후보가 당황스럽겠지만 이런 식으로 자꾸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비유를 들어서 회피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떳떳하면 오히려 특검을 받는 것이 진상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니, 경기도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했는데 자료를 안 주잖아요. 그러니까 국감이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저희가 증인도 신청하고 자료 제출 요구도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검토해서 현장에서 질의를 하고 그래서 국민을 대신해서 답을 듣는 것인데 자기 국검 나가겠다는 얘기는 했지만 자료를 안 줘요. 그럼 이거는 제 생각에는 본인이 그냥 현란한 말기술로 어떻게 버텨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요. 국민들 이런 거 다 보고 있습니다. 3차 경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아직까지 느낀 게 없으시다면 조금 더 이렇게 찍어 먹어보셔야 아실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가 방금 언급을 했는데 말이죠. 3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투표에서 의외로 이낙연 후보가 60%를 넘기고 이재명 후보가 30%를 못 넘겼어요. 그래서 어? 민주당 안에서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혹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잘못 읽었나? 이런 반응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다음에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는 이거 역선택 아닌가, 혹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대거 선거인단에 가입해서 투표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제가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을 도입하자고 하는 이유가 이 정도 자료면 해석을 해야죠. 이런 자료를 놓고 역선택 얘기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으니 나라가 이 모양인 겁니다. 이 자료를 그냥 아주 무미건조하게 일반 국민의 시각으로 보면 대장동 건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구나. 이렇게 곧이곧대로 해석하고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지 저희 당에도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만 자기들한테 유리하지 않은 결과만 나오면 어? 이거 역선택이다. 부정선거다. 이런 것부터 하고 나오시는 분들이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자리를 맡고 있는 한 대한민국 정치는 항상 퇴보할 겁니다. 제가 그래서 공직후보자 기초 자격시험에 자료 해석을 넣자고 하는 게 다른 이유가 아니에요. 자료를 놓고 다른 소리를 자꾸 하니까. 저는 그래서 이런 내용도 굳이 제가 좀 더 심도 있게 얘기를 해 드리면 선거인단이라는 걸 민주당이 모집하는 방식을 보면 처음에 먼저 모인 분들 1차 선거인단, 2차 이게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럼 가장 처음에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분들이 모여요. 그다음에 좀 더 열심히 노력하면 조금 더 확장돼서 범위가 모이는 것이고 나중에 3차쯤 되면 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거인단을 가입한 일반 시민들이 많아지는 것이거든요. 갈수록 그러니까 표심이 1, 2, 3차 거치면서 일반 시민의 생각과 가까워지는 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숫자가 바뀌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속적이지 않고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온 거는 지금 골수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일반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그러니까 중도라고 소위 표현하죠. 스윙보터라 표현하기도 하고. 이분들은 대장동 건을 가볍게 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자료 해석 만점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해서 역선택이니 무슨 부정선거니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은 공직을 맡으시면 안 돼요, 제 생각에는.
 
▷ 주영진/앵커: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 있다고 조금 전에 얼핏 말씀하셨는데 말이죠. 어떤 분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건지?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런 분들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선 후보 중에도 있는 겁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조심스럽게 말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고 이준석 후보가 워낙 언론 인터뷰도 많이 하고 SNS에 글도 올리는데 이른바 '이재명 후보가 되면 땡큐다' 라고 하는 글도 아마 쓰셨던 것도 같고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글. '또 난사가 시작됐군요. ' 이런 SNS 글도 제가 봤거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기본적인 인식은 어떤 겁니까? 상대 당의, 집권당의 대선 후보예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이분이 어차피 도덕성에 대해서는 어떤 여론조사에서 보니까 국민들한테 많은 기대치를 주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업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상당한 기대치가 있는 후보인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지금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결국 젊은 사람들이 '가불기' 라고 합니다. 보통 '가불기' 라는 인터넷 용어가 있는데.
 
▷ 주영진/앵커: 어떤 겁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가드가 불가능한 그런 기술.
 
▷ 주영진/앵커: 도저히 방어가 안 된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러니까 이쪽으로 가도 문제, 저쪽으로 가도 문제인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진퇴양난을 표현하는 또 다른 인터넷 용어인데 이 '가불기' 가 뭐냐 하면 결국에는 무능이냐 아니면 부도덕이냐. 부패냐 무능이냐 사이에서 지금 이재명 지사가 '가불기' 에 걸렸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지금까지 대장동 건에 있어서 본인이 설계자라고 했는데 만약에 이런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아니면 또 이렇게 자기들끼리 속된 말로 해먹는 기류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그러면 이거는 부패에 가담한 것이고요. 이런 설계 하에서 이런 어떤 수익 구조가 가능하다는 걸 몰랐다고 그러면 본인이 업적 이후로 치적으로 자랑했던 것이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방식이었다는 걸 시인하게 되는 것이고 그럼 무능이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본인은 빚을 갚았고 이러면서 굉장히 유능 이미지를 세우려고 했는데 이 정도 리스크도 관리 못했다고 그러면 앞으로 국정에서 아니, 성남시장이 이 정도로 실수를 할 거였다면 국정은 더 큰 어떤 배임에 가까운 행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이재명 후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에서도 비주류였다는 평가를 받고 단기필마로 사실은 이 자리까지 온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강점. 이것도 아마 분명히 국민의힘에서도 분석하고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이 된다면 아니면 지금의 경선 후보 4명에게라도 이재명 후보가 이런 점은 참 잘하니 이런 점에도 우리가 좀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다면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제가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가면을 제가 어쨌든 확 찢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약간 트레이드마크 같은 그런 용어 때문에 그런 건데. 제가 가면 얘기를 한 게 뭐냐 하면 아직까지 가면 뒤에 가려진 이재명 후보의 약점들이 좀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행정 같은 경우에도 아마 국민들이 기억하시기로는 이재명 후보가 돈을 어떻게 썼다만 기억하지 돈을 어떻게 벌었다는 크게 기억나는 게 없을 겁니다. 이게 전형적인 내가 돈을 잘 썼다 이런 주장인 거거든요. 그런데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행보 같은 것들이 많이 이제 평가를 받는데.
 
▷ 주영진/앵커: 교복 무상지급부터 해서.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러니까 무상으로 줬다는 얘기가 기억에 제일 많이 남죠.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성남시가 사실상 불교부단체라고 해서 세수가 충분해서 교부금을 많이 받지 않아도 지자체를 운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단체예요. 광역 중에는 서울특별시가 그렇게 되고요. 수원, 용인, 성남 이렇게 해서 경기도 몇 군데가 그렇게 됩니다. 이런 곳이었으니까 할 수 있는 행정들이었지 이분이 성남에 무슨 대단한 돈을 벌어왔다든지 이런 거는 저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대장동 개발만 하더라도 공공으로 환수했느니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성남시는 입지 조건상 땅을 이렇게 조성해서 팔면 무조건 이익이 나는 곳이에요. 왜냐하면 경부고속도로 연변에 있는 것이고 판교테크노밸리 있고 이렇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경부고속도로는 이재명 지사가 깔았습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깔았지. 판교테크노밸리를 이재명 지사가 만들었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까지 성과를 냈던 많은 것들은 전임자나 아니면 70년대, 60년대 경부고속도로 깔았던 것, 그 입지 조건에 따른 것이지 냉정하게 제가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경기도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안 좋은 곳 중에 하나인 동두천시장이었다. 동두천시장으로 이재명 후보가 가서 대장동같이 땅을 팔려고 하잖아요? 안 팔려요, 우선 첫째로. 그리고 두 번째로 가서 거기서 무상 시리즈 하려고 하잖아요. 거기서 동두천시장으로 나가서 무상산후조리원하겠습니다 그래 보세요. 시민들 반응 싸늘할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돈 쓰는 거에 최적화된 후보라는 것을 이제 국민들이 알아갈 때가 됐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재명 후보 강점은 없다는 판단이신 거예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벌어오는 게 능력이지 쓰는 게 능력입니까? 대한민국에 쓰면서 살고 싶은 사람 되게 많아요. 그거는 물려받은 게 많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지 진짜 벌어야 하는 취지에서는 잘 보는 게 능력입니다.
 
▷ 주영진/앵커: 화천대유 특혜 의혹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게이트다' 이렇게 부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음에 딱 나온 게 결국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 퇴직금, 이 기사가 나오면서 결국 곽상도 의원은 국회의원 사퇴까지 선언했고 탈당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좀 당황했을 것도 같고요. 민주당이 아니고. '이재명 게이트' 라고 한다면 민주당 의원이 나와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현직 의원 그리고 전직 의원. 원유철 전 원내대표. 이런 사람의 이름이 거론된단 말이죠.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부동산 관련해서 비리 사건에 우리 당 의원들이 연루돼 있다고 한다 그러면 굉장히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기본적으로 곽상도 의원의 이름이 나왔을 때 제가 육참골단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인 게 지금 이 안에서 이런 식의 조 단위의 어쨌든 개발 사업에 있어서 사적으로 이익을 편취하려고 하면 지방 권력과 그리고 법조 카르텔과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업자들이 껴야지만 가능한 것인데 법조 카르텔 면에 있어서 지금 권순일 대법관이나 아니면 박영수 특검까지 이름이 이렇게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 부분은 사실 제가 봤을 때 일반적인 부동산 업자라면 개입시킬 이유가 없는 부분인데 거기서 그렇다면 권순일 대법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이유로 연계가 된 것이냐. 이런 걸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가 엄정 대처를 한 것이고요. 저는 김만배 씨가 한 말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는 게.
 
▷ 주영진/앵커: 어떤 말입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대법원에 왜 이렇게 자주 드나들었습니까? 그렇게 얘기하니까.
 
▷ 주영진/앵커: 이발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이발소 간다고 얘기했거든요. 우리 시청자분들도 한번 냉정하게 판단해 보셔야 할 게 아무리 밥을 공짜로 준다 해도 저는 검찰청, 경찰청 그리고 무슨 법원 이런 데서는 저한테 공짜로 밥을 주고 공짜로 머리 깎아준다고 해도 안 갑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그런 데는 가고 싶지 않아 할 거예요. 그런데 김만배 씨는 도대체 어떤 이유이길래 그런 곳에 가서 머리를 깎으시면 마음이 편한 건지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오히려 저는 둘러댄 것에 가깝다고 보고 누구를 만나러 거기에 왜 갔느냐 이거는 규명돼야 할 것이고 권순일 전 대법관도 보면 이재명 후보의 판결 전후로 해서 사실 김만배 씨가 출입한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게 왜 그러면 가능한 것인지. 왜 필요했던 것인지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또 하나 박수영 의원이 50억 클럽인가 명단을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어? 내가 본 거랑은 좀 다른 것 같네요" 라고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내가 본 명단에는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사람, 민주당과 가까운 사람도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명단은 신뢰도가 떨어지는 겁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공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올 법한데.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실제로 명단이 나오는 것 중에도 보면 제가 그래도 박수영 의원의 명단과 일치하는 부분에 있어서 사실 저희가 국정감사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제가 추가적으로 제가 박수영 의원 명단과 일치하지 않는 명단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고요. 당장 박수영 의원님이 공개한 명단을 보면 권순일 그리고 박영수 이 두 분의 이름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명백하게 규명이 돼야 하는 겁니다. 지금 보면 사실 권순일 대법관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투자하시는 분들과 무슨 관계가 있길래 이런 고문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냐. 국민들이 다 의구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명쾌하게 해명이 되지 않으면 이거는 저희가 계속 의혹을 격상시켜서 사실 재판 거래가 아니냐까지 가는 것이고 시민단체가 고발을 했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 수사를 엄격하게 진행해야죠. 오늘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있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때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일어났기 때문이고.
 
▷ 주영진/앵커: 그 순간이 사실 결정적인 순간이죠.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거 아니었으면 지금 후보 자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건과 관련이 있었던 권순일 대법관이 왜 하필이면 이 화천대유와 관련된 곳에 이름이 등장하느냐. 이거는 굉장히 의문이 갑니다, 저는.
 
▷ 주영진/앵커: 의문이 가는데 국민의힘에서도 그걸 입증할 증거나 입증할 어떤 증언이나 이런 걸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지금 상황에서 수사에 착수하기 위한 최소한의 어떤 자료들을 확보가 된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보면 최순실 씨 국정농단에 관한 많은 수사들. 고구마줄기처럼 다 나오기는 했지만 처음에 요구받았을 때는 정유라 씨가 이대 입시하면서 메달을 목에 걸고 갔다 이런 것부터 시작했던 것이거든요. 거기서 이런 거대한 국정농단 얘기가 나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 언론과 수사기관에서 착수해서 할 정도의 그런 장작은 이 화천대유 건 관련해서도 충분히 쌓여 있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 아마 시청하시는 분들도 의문을 가질 겁니다. 도대체 왜 성남시청은 이 많은 의혹에 대해서 압수수색 한 번 안 당한 거냐. 사실 지금 백현동부터 시작해서 대장동에 지금 이런 수많은 개발 비리 건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정작 그 승인 주체이고 개발 주체가 됐던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 같은 경우는 수사 강도가 낮아요. 그리고 예전에 한동훈 검사 수사할 때 기억해 보시면 문재인 검찰이라는 것이 사실상 가서 몸을 날려서 소파 위에서.
 
▷ 주영진/앵커: 휴대전화 이야기하려고 하시는군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소파 위로 몸을 날려서 한동훈 검사 핸드폰을 뺏어오려고 했다가 서로 부상도 입고 이렇게 했던 게 검찰의 수사 방식이었는데 유동규 씨 핸드폰 압수수색할 때는 창밖으로 던지고 그거 찾지도 못하고 나중에 경찰이 찾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저는 약간 이거는 온도 차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오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은 사실 어젯밤에 긴급하게 잡힌 거죠,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에 "이준석 대표가 출연합니다. "라고 유튜브 채널에 알렸더니 벌써 300개가 넘는 질문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상당히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어떤 질문이 들어왔는지 한번 보고 그다음에 또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마지막 질문하신 분의 아이디가 참 이름이 재미있네요, '아이고 배야'. 이준석 대표 이제부터는 짧게 짧게 답변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 질문 한번 볼까요? 어떤 질문이었는지 한번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맨 처음에 나왔던 질문이 제가 지금 보니까 최고위원들과 중요한 순간마다 충돌했고 원희룡 후보하고도 충돌했고 어떻게 앞으로 이런 충돌이 계속되는 거냐, 이런 걸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사실 당대표로 젊은 사람이 되면서 저도 당무에 제 스타일을 적용시키려고 하는 것이지만 당 사람들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지금 최고위도 솔직히 말씀드려보면 제가 30대 당대표인 것도 이례적이지만 최고위 조성도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지금까지에 비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도 자기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만 제가 앞으로도 날조와 선동 이런 것에서는 엄격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최근에도 최고위원들과의 갈등이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사실을 갖고 서로 얘기해야죠.
 
▷ 주영진/앵커: 원희룡 후보하고는 확실하게 서로 푼 겁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제가 원 지사는 이번에 사실 안타까운 게 원 지사가 원래 저랑 굉장히 크고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에 좀 중간에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젊은 세대의 득표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혹시 시청자분들 오해하실까 봐 원 지사와 오해는 다 풀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리고 워낙 저희는 친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해는 다 풀었다? 그리고 본인의 병역 비리 의혹은 아마 계속해서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지난번에 출연했을 때 이미 얘기를 했었죠?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이분들이 계속 찾아다니는 게 이준석의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있느냐 이런 거거든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없으면 병특 등록 자체를 할 수 없어요. 그런데 그걸 할 수 없는데 했다고 비리라고 주장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나중에 좀 더 큰 분이 민주당에서 물면 제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여기 한번 들고 나오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SBS가 보도한 거죠. 아버지의 제주도 땅. 농지인데 현재 거주하지도 않고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갖고 있는 건 농지법 위반이다. 그때 사과했어요. 내가 미국 유학 중이고 18살 때였다. 그 이후에 혹시 아버지께서 처분하셨다고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희 아버지는 관청의 처분을 다 따르겠다고 하셨고 관청에서 아마 그걸 처분하라고 판매하라고 처분을 내린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판매하실 겁니다, 아마.
 
▷ 주영진/앵커: 그러면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겁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팔리지는 않았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그건 제가 확인 못 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건 나중에 확인 한번 하셔서 얘기하셔야 할 것 같고요. 홍준표 후보, 윤석열 후보. 이거는 어쨌든 경선 끝나고 나면 어떻게 지지층을 하나로 묶을 것이냐. 이준석 대표가 이런 걸 해 줘야 한다. 이런 질문인 것 같네요, 후보도 후보지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잘해야죠, 그거는. 후보가 사실은 경선 중에도. 지금 예를 들어 홍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젊은 세대에게 지지가 강하고 윤석열 후보가 오히려 당 밖에서 오신 분인데 저희 당의 전통적 지지층에게 호소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그러는데 서로 지금부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서로 지금 보면 경선이다 보면 마음이 급해서 내 장점과 아니면 핵심 지지층을 강화해서 경선에 이겨야지라고 이런 오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젊은 세대가 예를 들어 누구를 지지한다고 해서 다른 후보를 배척하고 이런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노력을 해야죠. 전당대회 때 저도 2030 지지가 가장 강했다라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오히려 60대 지지가 강했습니다. 그런 만큼 노력하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후보가 이낙연 후보가 서울 종로 지역구를 내놓고 의원직을 사퇴했을 때 저희가 이 시간에도 나온 패널들하고 그러면 야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거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때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죠. 저는 노원을 사랑합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네. 저는 그런데 저희 당의 대선을 앞두고 생각해 보면 각자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시장 선거 때 제 역할은 어쨌든 당내 메시지를 담당하고 그리고 병참기지 역할을 했어야 하는 거였거든요, 유세차 관리 이런 거 하면서. 선거 때 되면 보통 사람들이 자기 앞에 나와서 마이크 잡는 역할을 하려고 하고 실제로 일은 잘 안 하려고 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선거 집니다, 앞에 가서 떠들고 싶은 사람만 많고 이러면. 얼마 전에 윤석열 후보 캠프도 대변인 5명을 정리해서 1명으로 단일화했다고 하는데 보통 마이크 잡는 역할만 하려고 하는데 그럴 때일수록 병참 역할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마 그래서 우리 군대도 보면 육군참모총장이 군정을 관리하고 합참의장이 군령을 관리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역할 분장이 필요한데 저는 제가 종로에 뛰는 것도 할 수는 있겠지만 제가 가장 필요한 곳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병참 역할을 저는 병참 역할을 세게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 주영진/앵커: 그러나 당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이준석 대표가 종로에 나가는 게 필요하다, 후보가 직접 요청하고 그러면.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이게 되게 웃긴 게 당의 요청을 이기지 못해 나간다 이런 시나리오가 있기는 한데 제가 당대표인데 누구한테 요청합니까, 셀프 요청도 아니고.
 
▷ 주영진/앵커: 후보가, 대선 후보가.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정말 자기 선거가 급하다면 저에게 병참 역할을 요구할 겁니다, 당이 지금 그 부분이 가장 약하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 이야기를 듣고 정치부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이준석 대표가 종로 출마를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 이렇게 쓰지 않을까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마음대로 쓰십시오.
 
▷ 주영진/앵커: 하여튼 절대로 저는 안 나갑니다입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왜냐하면 민주당도 후보에 대한 고민이 있을 텐데요. 제가 나간다, 안 나간다에 대해서 저도 제 의견은 명확하지만 저는 상계동에 당선되는 게 제 꿈입니다. 그런데 또 완벽하게 끊어버리면 민주당이 또 전략 짜는데 너무 쉬워질까 봐 여지는 열어놓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비판적인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는데 그 수사의 대상자하고 만나도 되는 것이냐. 선거 중립에 위반되는 거 아니냐. 이준석 대표도 같은 생각입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대통령께서 굉장히 공정하고 이 상황에서 중심을 잡으시려면 지금은 좀 곤란하다, 조금은 기다려라. 소위 지곤조기라는 그 말로 답변하셔야 하는데 만나주시면 검찰과 경찰에 가이드라인을 내리는 거죠. 엄정히 해라, 대신 이 사람 빼고 뭐 이런 거죠.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그 모습으로 여당 지지층이나 야당 지지층 다 아마 보고 싶을 텐데 여야정 협의체가 말만 나오다가 제안이 오고가다가 결국 중단된 것 같아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아마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해서 사실 여야의 협치가 중요하다라는 말 제가 여러 번 한 적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이런 방역의 전환이 있고 나면 아마 제가 봤을 때 수치적으로 일시적으로 국민들이 우려할 만한 예를 들어 확진자 수 증가라든지 이런 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런 방역 수칙이나 이런 것들을 어느 한 정파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야말로 여야가 공동 책임을 지고 어떤 단일안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게 중요한데 아마 이번에도 여당과 정부는 그 중요성을 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부동산 정책 때 본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김수현 수석 나와서 이야기하고 속된 말로 혼자 다 하려 그러다가 부동산 완전히 지금 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위드 코로나 전환 같은 것들도 여야 협치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리스크는 서로 나누고 이런 어떤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인데 안타깝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간이 좀 지나기는 했습니다만 이준석 대표 오랜만 나오셨으니까 아주 짧게 한번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표 이제 취임한 지 넉 달 지났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입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저는 앞으로 더 힘들 게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도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저항은 제가 공약했던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방의원들의 어떤 역량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가 정치로 입문하는 좋은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에 대해 개혁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거 아마 지금 현역 구의원들이나 시의원들이 들으시면 나를 자르겠다는 얘기인가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저항이 굉장히 강한 것 같은데 국민 대다수는 아마 이런 개혁을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선 후보 저희가 누가 된다 하더라도 잘 이야기해서 국민의힘이 개혁의 선두에 서야 한다. 이런 생각인데 저항 진짜 셉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공직자 기초 자격시험. 이건 아마 대선 후보하고도 또 얘기를 해야겠죠?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대선 후보들이 이기고 싶으면 받을 것이요 아니면 또 다른 얘기가 있을 텐데 저는 꼭 설득해 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에게 물어볼 내용이 훨씬 많습니다만 역시 또 시간이 아쉽습니다. 조만간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의 송이 대첩 2탄을 저희가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나오셨는데 저희가 오늘. 하늘 한번 보셨어요, 오늘?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아직 못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하늘이 정말 가을하늘이에요. 저희가 SBS 옥상에 파노라마 카메라가 있는데 한번 볼까요? 보시죠. 우리 시청자분들이 또 유권자들이 저런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정치를 이준석 대표에게 원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송창식 씨의 푸르른 날과 함께 저 하늘을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도 보여드리고. 저 노래 가사 보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이런 가사가 있어요. 시를 노래로 만든 건데 이준석 대표에게도 그런 분이 있죠?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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