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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환대' 트럼프에 건넨 선물들…알고 보니 '가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당시에 받았던 호화로운 선물들이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순방 국가로 전임 오바마 정권과 불편한 관계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습니다.

사우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환대하면서 여든 개가 넘는 호화로운 선물을 건넸는데요, 이 가운데는 백호와 치타의 모피로 만든 의류 3벌과 상아 손잡이가 달린 단검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하기 전까지 이 선물들을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신고하지 않았고, 백악관은 지난 1월에야 선물들을 연방총무청에 이관했습니다.

호랑이 털과 상아로 만들어진 선물을 받은 건 멸종위기종의 국제무역 협약 위반이라는 언론의 지적이 일자 선물은 결국 어류·야생동물 관리국에 보내졌는데요, 그런데 이후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선물을 조사해보니 모피는 염색된 가짜였고 상아 손잡이도 동물의 뼈 성분을 섞은 모조품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우디가 이 사실을 알면서 선물로 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주미 사우디대사관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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