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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앞뒤 바뀐 종전선언" vs 윤건영 "비핵화 입구"

<앵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의 의미를 두고 오늘(12일)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은 미정부와 종전선언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은 3년 전인 2018년 당시 연설에서의 종전선언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2018년에는 선 비핵화 조치 후 종전선언이었고, 2021년 이번 9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이게 비핵화라는 이 자리가 완전히 (종전 선언 다음으로) 바뀐 겁니다.]

그러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8년의 종전선언과 2021년의 종전선언은 다르지 않습니다. 남·북·미·중 4자가 모여서 회담을 해보자는 거고, (종전선언은) 비핵화를 해 들어가는 일종의 입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는 거고요.]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북한 인권에 눈을 감은 채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은 허구 아닙니까?]

[조현/주 UN 대사 : 각종 위원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빠짐없이 논의를 하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오늘 유엔 회의에서 미국이 한반도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전쟁 억지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주 UN 북한 대사 : 우리의 국익과 자주권을 지키는 문제라면 단 한 치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한편 오늘 워싱턴 DC를 찾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정부와 종전선언을 포함한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 관계 전반에 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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