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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 살해하고 시신 훼손…두 달 만에 자수

헤어진 연인 살해하고 시신 훼손…두 달 만에 자수

하정연 기자 ha@sbs.co.kr

작성 2021.10.12 20:39 수정 2021.10.12 21: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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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범행 두 달 만에 자수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한 달 넘게 이 남성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오전 11시쯤, 50대 남성 A 씨가 경찰과 함께 직접 파출소를 찾았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두 달 전에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며 자수한 겁니다.

[응암파출소 : 바로 자수를 한다고, 사람 죽였다고 하니까… '내 여자친구를 죽였다', 단순히 그것만….]

남성은 오늘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는데, 출석 하루 전 평소 아는 경찰에 전화해 범죄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 경찰이 A 씨를 가까운 파출소로 데리고 가 자수시킨 겁니다.

A 씨는 지난 8월 초, 헤어진 사이였던 40대 여성을 여성의 집에서 살해했습니다.

이후 열흘가량 시신을 방치한 뒤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시신을 유기한 장소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이곳 풀숲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에다 경찰들 많이 왔었어, 이만한 봉지 하나를 가지고 나왔어.]

경찰은 지난 8월 27일 피해 여성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중에 A 씨가 수차례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직접 자수하기 전까지 한 달 이상 범죄 혐의점조차 찾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오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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