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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준 "죗값 받겠다"…'무면허 운전 · 경찰 폭행' 구속

<앵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장용준 씨가 오늘(12일) 구속됐습니다. 앞서 장 씨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고, 법원은 30분 만에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서울 반포동 한 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접촉 사고를 낸 래퍼 장용준 씨.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장 씨는 불응한 채 몇 분 동안 행패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목격자 : 경찰 막 가슴팍 손으로 밀쳐서. 앉았다가 다시 끌려 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 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가 막 이랬거든요.]

2년 전 만취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장 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음주운전을 엄격히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반복된 음주 관련 불법행위를 일으킨 만큼 가중 처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오늘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장 씨는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장 씨가 불출석한 상태로 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30여 분 만에 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동승자도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데, 조만간 두 사람을 함께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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