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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논란 13일 결론…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아져"

<앵커>

대선 경선이 끝난 민주당 안에서 무효표 처리 문제를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선 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 후보 쪽에 날을 세우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 논란에 대해서 내일(13일)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강민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내일 오후 1시 반에 소집됩니다.

당무위는 당헌, 당규 해석권한을 가진 당 최고 의결기구로, 무효표 해석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 59조 '후보자의 사퇴' 조항과 60조 '당선인의 결정' 조항을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 대변인 : 유권 해석을 받는 그러한 절차를 내일 당무위에서 할 것이다. 유효 투표, 무효 투표 이 논란의 최종 해석 권한은 당무위에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50여 명인 당무위원의 구성으로 볼 때 사퇴한 후보의 모든 표를 무효표로 본다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을 그대로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진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송영길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일 정무적 결정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당무위 의결을 통해 무효표 결정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결선투표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내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당 상임고문단의 상견례도 주선합니다.

이낙연 캠프는 송 대표가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당이 분열되는 원천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송영길 대표가 공정하지 않고 일방에 치우쳐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특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구속될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선 캠프를 해산한 이재명 후보 측은 당내 경선이 끝난 만큼 확전은 자제하겠단 기조인데, 다만, 이낙연 캠프의 설훈 의원을 겨냥해선 책임 있는 정치를 하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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