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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담다"…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들

<앵커>

말로는 서툰 의사 표현을 그림으로는 편안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장애로 특수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놀라운 재능을 발휘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김익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그림은 코로나19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묘사했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그린 이 그림은 미래도시가 배경인데, 실험실에서 탈출한 로봇과 어린아이와의 교감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금상을 받은 이 그림은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작품입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본 외국인들, 그리고 동생과 자전거를 타는 모습과 지붕이 투명한 자동차가 인상적입니다.

[이재형/울산 동평중 1학년 : 이 그림은 제가 진하해수욕장에 갔을 때 아랍 가족들을 만났고 동생과 자전거를 탔어요. 아주 재미있었어요.]

현실에서 수월치 않았던 생각의 나래를 그림 속에서 자유롭게 펼쳐놓았습니다.

[지은경/이재형 군 어머니 : 그림을 보면 이 아이를 알 수 있게 되는 그런 과정이 되더라고요. 이쪽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계속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해로 9번째인 이번 전시회는 특수교육을 받는 유치원생과 초·중학생 150여 편의 작품들로 채워졌습니다.

[김재균/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 : 이 그림들은 특수교육 대상 아이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의지를 담았고 또 미래에 자기 꿈을 실현하는 영역을 표시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애를 딛고 예술적 욕구를 그림으로 잘 표현하는 이 아이들에게 그림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효과적인 공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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