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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출마 예정자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건다"

<앵커>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을 주도한 JTV전주방송과 환경단체는 현수막의 폐해를 알리고 다른 선거 후보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추석 연휴 때 전북에 내걸린 불법 선거 현수막은 대략 3만 개.

대부분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어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 7명이 JTV전주방송, 그리고 환경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환경 보호를 위해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서윤근 전주시의원, 우범기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과 허남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전주시가 선거 현수막을 떼더라도 항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상봉/전주시 건축과장 : 이번 기회를 통해서 불법 선거 현수막은 당일 즉시 처리할 계획입니다. 협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절실한 동참이 요구됩니다.]

환경단체는 정치인들이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겠다고 직접 서명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김보금/자원순환사회연대 호남거점센터 위원장 : 이렇게 협약식을 한 부분은 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사례입니다. 정치인들이 이제는 이 MOU(업무 협약) 체결한 부분이 그냥 선언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됐다….]

또 불법 선거 현수막을 계속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유영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정치인들이) 불법 현수막을 걸지 않도록 그런 것을 감시하고, 또 다른 수단으로 홍보하고 정책을 알리는 그런 부분에도 저희들이 많이 연구하고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주방송은 환경단체와 함께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캠페인을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은 물론 지방의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수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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