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국감, 정상적으로 받겠다" 정면돌파 선언

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감사에 정상적으로 임하겠다며, '지사직 조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12일) 오후 2시 반,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국감에 응하는 경기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책무가 중요하니 조기 사퇴하고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이해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정쟁 국감'이 우려된다며, 후보 보호 차원에서 '경기도 국감'에 앞서 지사직을 내려놓는 게 어떻겠냐는 뜻을 이 지사에게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숙고한 결과, 당초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할 것"이라면서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에 구체적 내용과 행정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에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측이 제기하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지사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