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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前 비서실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안승남 구리시장 前 비서실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21.10.12 13:56 수정 2021.10.12 14: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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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리시 팀장급 공무원 최 모 씨가 오늘(12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취재진이 내부 정보를 어떻게 알아낸 것인지 묻자 대답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최 씨의 지인이자 해당 부동산을 직접 매입한 송 모 씨 또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송 씨는 "죄송하다"는 말을 짧게 남기고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과는 오늘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 씨는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을 맡아왔던 인물입니다.

최 씨의 지인인 송 씨는 지난해 1월과 6월, 구리시 사노동 일대 주택과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주택과 토지의 매입 금액은 모두 합쳐 20억 원이 넘습니다.

해당 주택과 토지 일대는 구리시가 지난해 7월 대형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곳입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 씨가 사노동 개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뒤 송 씨의 주택과 토지 매입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강제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최소 두 차례에 걸쳐 구리시청과 최 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이들 사이 자금 거래 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을 앞둔 부동산을 지인 명의로 산 게 확인되면 이른바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게 됩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해 5월 압수수색 당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구리시 공무원 상대로 자체조사를 벌였지만 비서실장인 최 씨의 투기 정황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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