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美, 적대적이지 않다는 근거 없어…강해져야"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만한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한미가 주적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우선은 강해져야 한다며 국방력 강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첫 국방발전 전람회를 열고, 최근 5년간 개발한 무기들을 전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기념 연설을 통해 "미국은 최근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아직도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지역의 긴장을 낳고 있다고 김 총비서는 비난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의 미사일 개발 등을 언급하면서 남조선 군비 현대화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다만, 자신들의 주적은 남한이나 미국, 특정한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닌 전쟁 그 자체라며 불안한 정세 속에서 군사력을 부단히 키우는 게 시대적인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강력한 군사력 보유 노력은 평화적인 환경에서든 대결적인 상황에서든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자위적이며 의무적 권리이고 중핵적인 국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면서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북한의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