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사회, 친중 논란 IMF 총재 지지 성명 곧 발표"

'중국 편들기' 의혹에 휩싸이며 궁지에 몰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사퇴를 모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IMF 이사회가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지지하는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IMF 이사회는 현지시간 11일 회의를 열어 관련 의혹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런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F 이사회의 이런 결정은 미국이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IMF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진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MF의 최대 지분 보유국인 미국이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날 IMF 이사회에서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와 IMF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불가리아 출신으로 2019년 9월 IMF 수장에 오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 재임 시절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2018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를 조작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 이사진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