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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강조한 이재명…이낙연 측 "반드시 결선투표"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결선 투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를 하면서 후보로 선출됐지만, 경선 과정에서 사퇴한 후보들이 받은 표를 원래부터 없었던 표로 무효 처리한 당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결정을 바꿀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이 걸린 대형 게시판 앞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가 구호를 외칩니다.

[민주당 파이팅! 이재명 파이팅!]

상견례를 하며 사실상 당을 대선 체제로 바꾸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 역할은 대선 1번 공격수라며 이낙연 전 대표 등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과 '원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골키퍼도 중요하고 윙도 중요하고. 모두가 함께 흔쾌히 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이 전 대표 측은 선뜻 수긍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 표를 무효 처리한 당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결선 투표를 위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고, 과반에 미달한 것입니다.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 당에서 잘 처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공을 지도부에 돌렸는데, 송영길 대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이 당헌·당규는) 이낙연 후보님을 당 대표로 선출하던 전당대회 때 통과됐던 특별당규에 의한 것입니다.]

또 당이 확정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며 이 전 대표 측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는데, 이 전 대표 측도 쉽게 물러설 상황이 아니라 '원팀'이 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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