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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 고진영, 미국 무대 '동반 우승'

임성재 · 고진영, 미국 무대 '동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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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골프가 미국 무대에서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임성재 선수는 PGA 투어에서, 고진영 선수는 LPGA 투어에서 같은 날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매튜 울프와 우승 경쟁을 벌이던 임성재는 무서운 몰아치기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9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는데, 10번 홀의 7m 버디 퍼트가 압권이었습니다.

4타 차로 여유 있게 정상에 오른 임성재는 지난해 3월 첫 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습니다.

자신의 100번째 PGA 투어 대회에서 작성한 통산 2승입니다.

[임성재 : 오늘이 100번째 대회인데, 첫 우승을 50번째에 했고 두 번째 우승을 오늘 100번째에 했는데 정말 신기하고 하늘에서 많이 도와준 것 같아요.]

우승 상금 15억 원을 받은 임성재는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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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째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날 5언더파 66타를 친 고진영은 최근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전설 소렌스탐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PGA와 LPGA 투어 같은 주 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건 이번이 4번째인데, 우리 시간으로 같은 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임성재와 고진영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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