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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 훈련 vs 전투기 출격…남중국해 긴장 고조

<앵커>

이달 들어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 항모들이 무리 지어 훈련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군용기들을 띄워 맞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항모 로널드 레이건에서 F/A-18이 이륙하고,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에서는 F-35B가 갑판을 박차 오릅니다.

일본 헬기 항모 이세 뒤를 미국 항모 칼빈슨이 따르는 가운데 미·영 혼성 항모 함재기들이 어깨를 맞대 비행합니다.

지난 2일과 3일 중국과 필리핀 사이 남중국해에 미국과 영국 항모 3척, 일본 헬기 항모 1척 등 항모 4척이 집결했습니다.

여기에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까지 6개 나라 해군 함정 17척이 모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는데 중국을 압박하는 다국적 무력시위 모양새입니다.

헬기 항모를 전투기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일본 항모 이즈모는 지난 3일 처음으로 F-35B 이착륙 검증을 했습니다.

항모에서 이착륙하는 전투기가 없는 일본이 미 해병대 F-35B를 빌려 검증에 성공한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다국적 항모 전력이 집결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일본 경항모의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어 중국의 남중국해, 동중국해 전력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거칠게 대응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내리 나흘 전투기와 폭격기, 초계기 등 군용기 149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무단 진입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쟁은 실제라며 타이완에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미·영·일 3국 항모 움직임과 중국군의 맞불 대치로 중국 주변 해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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