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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에 신발까지 '품절'…소비재도 물류난

<앵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물건을 달라는 곳은 많은데, 그걸 실어나를 배와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까 우리나라에도 물건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연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한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 재고가 부족해 너깃이나 치즈스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품절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공급이) 일정치 않은 거라서.]

다른 패스트푸드점 상황도 비슷합니다.

[패스트푸드점 관계자 : 대체품을 찾아서라도 지금 현재는 수급을 하고 있거든요.]

미국산 냉동 감자튀김 물량이 들어오지 않아서입니다.

한 수입 브랜드 인기 운동화 제품은 품절로 구할 수 없습니다.

[따로 입고 예정일은 없어요. (계속 기다려야 해요?) 네.]

일부 의류 업체들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동남아 지역 생산 차질까지 겹쳐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의류 업체 관계자 : 생산량이 좀 줄어들긴 했었거든요. 하노이 쪽으로 좀 옮겨와 가지고 그쪽에서 감당을 했었고….]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로 물동량은 급증했는데 운반선은 물론 항만 노동자까지 부족해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소비재 수급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초대형 소비 시즌을 앞두고 미리 물건을 확보하려는 유통업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물류 병목현상은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강경우/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전 세계 공급망에 취약한 지역들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가 있죠. 연말에 수요가 많은 걸로 몰리기 시작해서 (소비재) 품귀 현상이 되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잖아요.]

이즈음 미국, 유럽 연말 쇼핑 시즌에 판매할 제품을 보내야 하는 우리 가전사들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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