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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도 변화' 압박…남, 대북제안 시기 고민

<앵커>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이후 북한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서 남측이 대결적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의도가 뭔지 분석하면서 북측에 제안을 건넬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축포, 축포가 터져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당창건기념일 76주년을 맞아 어젯(10일)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불꽃놀이와 야외 무도회가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에 삼가 드리는 다함 없는 흠모의 노래 춤바다로 펼쳐졌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당창건기념일 공개 연설을 했는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대내 메시지만 냈을 뿐,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김정은/총비서 당창건 76주년 기념강연 :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하지만, 대외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남한이 대결적인 태도를 바꿔야 한다, 북한 군사행동에만 시비를 거는 이중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요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대화 복원을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보이는 신호가 복합적이어서 대북제안 시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덕철/통일부 부대변인 : (현재는) 기술적·기능적인 측면에서 통신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남북대화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북한 의사를 물밑으로라도 조금 더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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