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천 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 수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어린이집에서 지난 7일 이후 원아와 종사자 등 10명이 확진됐고 용산구 아동시설에서도 지난 5일 이후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병원과 경기 용인시 식품제조업체, 광주 북구의 음식점과 대구 중구의 클럽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297명 추가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374명 적은 수치로, 사흘째 2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흘간의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휴에 단풍철이 맞물리면서 이동량이 증가한 만큼 연휴 후에 확진자는 다시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남/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연휴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하고 이동량도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효과로 인해서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보고 있고….]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35.7%로 여전히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중 여행이나 모임에 다녀온 사람들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구성하고 모레(13일) 첫 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