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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김만배 검찰 출석…혐의 모두 부인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의 소유주 김만배 씨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는 이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김 씨는 불법적인 금전 거래나 정관계 로비는 없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관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가 오늘(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2주 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이런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씨는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파일 등에 근거한 여러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입니다.]

특히, 유동규 전 본부장이나 제3의 인물의 몫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라고 강조하며 로비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누구입니까?) 그것은 바로 접니다.]

이재명 경기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나오는 시점 전후에 권순일 대법관 사무실을 드나들며 재판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소유주 : 우리나라 사법부가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또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의 퇴직금에 대해서는 회사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밝혔고, 호화 법률고문단을 무엇 때문에 꾸렸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방어권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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