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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열차 지연은 계속되는데…배상금 상당액 미지급

SRT 열차 지연은 계속되는데…배상금 상당액 미지급
수서고속철도(SRT)의 열차 지연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고객 불만이 쌓여가고 있지만, 지연 배상금의 35%가량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주식회사 에스알(SR)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RT 열차 도착 지연 건수는 개통 첫해 2016년 6건(12월 9일 개통), 2017년 68건, 2018년 158건, 2019년 66건, 2020년 81건, 2021년 8월 기준 127건 등 총 506건에 달합니다.

호남선은 2016년 12월에 개통한 첫해를 제외하면 2017년 12건에서 2021년 8월까지 44건으로 지연 건수가 증가세입니다.

경부선도 2017년 56건에서 2021년 8월 기준 83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종착역 기준 전체 열차 평균 지연시간은 2017년 1분 57초, 2018년 1분 41초, 2019년 1분 47초, 2020년 2분, 2021년 2분 19초로 지난해부터 2분대를 넘어섰습니다.

주요 열차 지연 사유는 선로안정화서행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나타났는데, 지연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지연배상에 대한 요청이 있으면 고객의 승차권 구매 시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환불해야 합니다.

이에 따른 SR이 최근 5년간 총지급해야 할 지연배상 대상은 15만4천403명으로, 23억4천101만 원의 지연배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지급된 배상액은 15억2천656만 원(65.2%)으로, 미지급액은 8억1천445만 원(34.8%)에 달했습니다.

조 의원은 "SR의 열차 도착 지연 건수는 증가하고, 지연 배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열차 지연은 승객과의 신뢰로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개선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SR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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