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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약정설 · 천화동인 실소유주 추궁…김만배 11일 소환

<앵커>

이번에는 검찰 연결해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성남 도시개발공사에서 일했던 정 모 변호사를 어제(9일) 소환했는데 오늘 다시 불렀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새벽 1시까지 조사를 받았던 정 변호사를 오늘 오후 다시 불렀습니다.

정 변호사는 성남 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을 맡았었는데, 현재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개발공사에 입사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에 자술서도 냈는데요,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말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7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유 전 본부장도 불렀는데,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 조사 여부도 주목이 됩니다.

이번 달 초에 긴급 체포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기간도 열흘이 늘어난 오는 20일까지로 연장이 됐습니다.

<앵커>

700억 원 약정설 등을 확인한 건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내일 소환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를 내일 오전 소환합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특히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이른바 '700억 원 약정설'이나 '로비자금 350억 원' 등에 깊숙이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일단 녹취록의 내용이 허위이거나 과장이 됐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혹들과 지금까지 제출된 증거물의 신빙성을 검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이 확보한 유동규 씨 휴대전화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유동규 씨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포렌식에 착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유 씨의 휴대전화를 증거인멸 혐의의 증거품으로 확보했기 때문에, 포렌식에는 검찰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유 씨 휴대전화에는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곧 포렌식 작업이 이루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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