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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막판 표심에 영향? 이재명 턱걸이 본선행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현장 연결합니다. 강청완 기자, 턱걸이 과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이재명 후보 최종 득표율이 예상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9일)까지만 해도 누적 득표율 55.3%로 압승해온 이재명 후보와 캠프는 본선 직행을 낙관하고 있었죠.

그런데 최종 결과는 50.29%, 과반 득표율을 살짝 넘겼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과 공수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당내 일각의 우려도 표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캠프 내부에서는 역선택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본선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착수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토건·정치 세력 비리 척결'을 강조했는데 이 역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민주당에 남은 숙제는 이제 다시 원팀이 되는 것일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선 토론회 초기 네거티브 신경전이 불붙었고 최근 대장동 공방에서는 내전 양상도 보였죠.

2위 이낙연 후보는 경선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 : 저의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늘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일단 승복 선언은 하지 않은 셈인데 캠프 내에서는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 표를 감안하면 과반 득표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까지 시간을 가지고, 원팀으로 뭉치는 데 주력해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자,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 달 5일에 선출되죠. 그때까지 1달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야권 타격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는 고발 사주 의혹을 중심으로 가족 관련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보이고요, 또, 집권여당 후보로서 정책 공약 제시 등을 통해 야권 후보와의 차별화, 그리고 중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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