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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우리 '깐부' 아닌가" 홍준표 "동지는 음해하지 않아"

윤석열 "우리 '깐부' 아닌가" 홍준표 "동지는 음해하지 않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범죄 공동체'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SNS에서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지칭하며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다. 착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인지…. 참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했다"며,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해도 경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표현을 빌려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 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깐부'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의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자 홍 의원도 곧바로 SNS에 글을 올려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 후보가 발끈 했네요"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어제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지난번에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확인되지 않은 경선 결과를 거짓 주장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 한 것"이라며 "캠프의 문제 인사들을 단속하고, 그들의 거짓 음해에 놀아나지 말라"고 요했습니다.

이어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정치 수준을 떨어트리는 이상한 짓은 하지 말자"며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9일) 홍 의원이 "도대체 범죄 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의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동시에 비판하자 윤 전 총장 측은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기 바란다"며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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