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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대출한도 60% 소진…이번 주 '신용대출 중단' 가능성

토스뱅크, 대출한도 60% 소진…이번 주 '신용대출 중단' 가능성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21.10.10 09: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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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포용을 내걸고 출범한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영업 개시 나흘 만에 25%를 돌파했습니다.

연 2% 통장과 최저 2.76% 금리 신용대출 등 파격적인 여·수신 상품을 내놓으며 토스뱅크 뱅킹 서비스 사전신청자는 1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출범 시기가 '대출 빙하기'와 맞물려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대출 총량을 5천억 원으로 묶어버린 탓에 나흘간 사전신청자 150만 명 중 40만 명에게만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시중은행의 잇따른 대출 중단에 토스뱅크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5천억 원이 금방 동날 것으로 보여 신용대출 중단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 사전신청 고객은 출범 전날인 지난 4일 106만 명이었으나 출범 직후부터 사전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1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연 2.0% 이자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시중은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최저 2.76% 금리로 시작하는 신용대출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출범 이후 8일까지 나흘간 사전신청자 150만 명 중 40만 명에게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예금, 대출, 카드 등 은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인원입니다.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전 신청을 마친 100만 명가량의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가급적 이달 안에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입니다.

토스뱅크는 당초 사전 신청 고객에게 뱅킹 서비스를 일괄 오픈하려 했으나 올 하반기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강화되고 '신생 은행'임에도 대출 총량 규제를 적용받게 되면서, 대대적인 서비스 오픈을 하지 못하고 여·수신 상품 가입 속도를 더디게 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올해 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6%대'로 묶도록 요구했으며 새로 문을 연 토스뱅크에도 연말까지 석 달간 신용대출 총량이 5천억 원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5천억 원의 총량 제한에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사전신청자 일부에게만 서비스를 오픈했는데도 이미 토스뱅크 대출액은 3천억 원에 육박해 60%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2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은행을 단숨에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토스뱅크가 당국에 제출한 올해 연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34.9%) 달성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셈입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 비중은 현재 10%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대출 가능한 총량이 묶인 탓에 오픈 첫 주 속도대로라면 당장 며칠 내 5천억 원이 동나면서 신용대출을 중단하게 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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