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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가 수장인 미국 메릴랜드주, 코리아타운 공식 개장

'한국 사위'가 수장인 미국 메릴랜드주, 코리아타운 공식 개장
미국 메릴랜드주가 주내 한인 상권 밀집 지역에 코리아타운을 지정하고 공식 개장했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부인 유미 호건 여사와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일대에 코리아타운 개장·조형물 설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전통무용과 타악기 공연,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며 흥을 더했습니다.

코리아타운은 약 8km 구간으로, 식당과 상가 등 한국 사업체 170곳가량이 들어서 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6년 이 일대 도로에 '한국로'라는 명칭도 붙였습니다.

메릴랜드주에는 한국계 미국인 약 1만 2천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유미 호건 여사는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코리아타운 입구에는 양 기둥 위에 한국형 기와를 올리고 단청 무늬 조형물 2개가 설치됐는데, 이 조형물은 건립위가 한인동포 사회를 중심으로 풀뿌리 기부운동을 벌여 마련한 기금으로 제작됐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인사말에서 코리아타운 개장으로 더 많은 이들이 놀라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친한파 인사로, 부인인 호건 여사는 주 정부 차원의 태권도의 날 지정,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식 마련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 정부로부터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사진=메릴랜드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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