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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욱 변호사 소재지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미국으로 도피한 남 욱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여권 무효 조치에 나선 데 이어, 경찰도 국제형사기구, 인터폴에 남 씨 신병 확보를 위한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측근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욱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해 1천억 원 넘는 배당 이익을 챙겼는데, 지난달 추석 연휴 직전에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남 변호사의 인적 사항과 도주 예상국 등을 담은 공문을 지난 7일 인터폴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남 변호사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주에 있는지 등 주거지가 특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강제력이 없는 국외 소재자에 대한 추적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지만, 나중에 남 변호사에 대한 체포영장 등이 첨부되면 인터폴이 신병 확보에 나설 수 있는 적색 수배 등의 조치도 가능합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남 변호사의 측근인 정 모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관여했습니다.

퇴직 후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유원홀딩스라는 회사를 차렸는데, 이 회사는 김만배 씨 측이 유 전 본부장 몫을 챙겨주려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수십 쪽 분량의 자술서를 제출했는데, 자술서에는 화천대유가 소유하고 있는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언급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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