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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검찰 조사 중 "휴대전화 하나 더 있다" 언급

<앵커>

경찰 움직임에 이어서, 이 사건 동시에 수사하는 검찰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검찰도 남 욱 변호사를 찾고 있는데, 오늘(9일) 소환된 사람도 남 변호사와 관련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오늘 조사하고 있는 사람은 남 욱 변호사와 가까운 정 모 변호사입니다.

이들은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깊었던 사이인데,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입사를 했고요, 입사한 뒤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검찰 소환에 앞서 정 변호사는 이미 퇴직한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가서 이와 관련 자료들을 열람하기도 했는데, 이게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비쳐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부른 정 변호사에게는 어떤 것을 조사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정 변호사는 퇴직 이후에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유원홀딩스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는 김만배 씨 측이 유 전 본부장의 몫을 챙겨주려고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화천대유 측의 과도한 수익을 제한하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왜 빠졌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변호사는 오늘 검찰 조사를 받으며 수십 쪽 분량의 자술서도 제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방금 언급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체포 전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것 말고 하나가 더 있다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나가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는 지금 경찰이 분석하고 있고요, 이와 별도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가 하나 더 있다"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를 지인에게 맡겼다고 했다가 또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등 조금 말이 바뀌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앞서 창밖으로 던진 건 최근에 교체한 것이고요, 그 이전에 그러니까 교체하기 이전에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게 수사에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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