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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욱 변호사 소재지 추적…인터폴 공조 요청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중심에 있는 남욱 변호사 추적에 나섰습니다. 국제 형사기구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겁니다. 경찰은 남 변호사가 아직 미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느 지역인지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첫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해 1천억 원 넘는 배당 이익을 챙겼는데, 지난달 추석 연휴 직전에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변호사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남 변호사의 인적 사항과 도주 예상국 등을 담은 공문을 지난 7일 인터폴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남 변호사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느 주에 있는지 등 주거지가 특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강제력이 없는 국외 소재자에 대한 추적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지만, 나중에 남 변호사에 대한 체포영장 등이 첨부되면 인터폴이 신병 확보에 나설 수 있는 적색 수배 등의 조치도 가능합니다.

앞서 검찰도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고, 외교부도 남 변호사 측에 여권 반납을 통지할지를 검토 중입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남 변호사의 귀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여권 무효화는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사람을 상대로 요청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남 변호사에 대해 3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는 피의자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자진 귀국이나 추방 등 형태로 남 변호사의 신병이 확보되면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천화동인 4호의 회계장부 등을 바탕으로 대장동 사업 특혜와 로비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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