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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 김만배 동생 조사…남욱 여권 무효화 요청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검찰과 경찰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동생과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각각 검찰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국에 도피 중인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요청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해 1천억 원 넘는 배당 이익을 챙겼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추석 연휴 직전에 미국으로 도피했는데, 검찰이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외교부도 남 변호사 측에 여권 반납을 통지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동생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동생 김 씨는 화천대유 이사직을 맡고 있는데,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도 모레(11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곽상도 의원 아들을 불러 8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곽 씨가 화천대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난 뒤, 수사 기관이 진행한 첫 소환 조사입니다.

[곽 모 씨/곽상도 의원 아들 : (화천대유는 아버지가 어떻게 알고 소개시켜 주신 거예요? 상식적으로 50억이 퇴직금이 될 수가 있습니까?) 경찰 조사 성실히 임했고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등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휴대전화를 분석해 여러 의혹의 핵심 증거를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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