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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본' 전희철 감독…"덩크군단 기대하세요"

<앵커>

내일(9일) 개막하는 프로 농구에서 SK의 초보 사령탑 전희철 감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 감독은 '덩크 군단'을 만들겠다는 이색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선수 시절 198cm 큰 키에서 터트리는 시원한 덩크로 유명했던 전희철은 체공 시간이 유독 길어 '에어본'으로 불리며 화려한 고공 농구를 선보였습니다.

코치 생활 13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감독은 선수 시절 스타일을 SK팀 전체에 입히고 있습니다.

덩크하는 팀을 만드는 겁니다.

[전희철/SK 감독 : 농구의 꽃, 덩크는 폭발하는 팀을 확 끌어올리는 에너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공격 속도를 높이고, 유기적인 패스로 덩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조금만 늦어져도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전 감독의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컵대회에서 SK는 가드 김선형의 결정적인 덩크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최근 연습경기에서는 데뷔 후 덩크 슛이 딱 한 번뿐이었던 베테랑 허일영까지 림에 공을 꽂았습니다.

[허일영/SK 포워드 : (덩크를 하니까) 애들이 놀라더라고요.]

[전희철/SK 감독 : 덩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저도 올 시즌 기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확실한 색깔의 출사표를 던진 전희철 감독은 자신의 프로 첫 팀인 오리온을 상대로 내일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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