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년 만에 '필드골'…벤투호 구한 'SON의 왼발'

<앵커>

축구 대표팀 벤투호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시리아를 힘겹게 꺾었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혹사 논란 속에서도 2년 만에 A매치 필드골을 터뜨리며 벤투호를 구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3분 황인범의 기습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벤투호는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후반 24분 황의조가 교체된 뒤 스트라이커를 맡은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골문을 노렸습니다.

'혹사 논란' 속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손흥민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줄기차게 슈팅 8개를 쏟아냈습니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때린 왼발슛과 수비 틈으로 날린 오른발 슛이 선방에 막혀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9분 시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1대 1로 끝날 듯하던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김민재의 헤딩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동안 도우미 역할에 주력했던 손흥민은 꼭 필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서며 2년 만에 A매치 필드골을 터트렸습니다.

모든 걸 쏟아내 벤투호를 구한 손흥민은 종료 직전 쓰러져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났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표팀 경기는 아파도 약도 먹고 하면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괜찮고요. 진짜 집중해서 볼만 골대에 보낸다는 생각으로 진짜 살살 찼던 것 같아요.]

우리 다음 상대 이란은 아랍에미리트를 1대 0으로 꺾고 3연승 조 선두를 달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중국에 3대 2로 져 3연패에 빠졌습니다.

일본은 시바사키의 어이없는 백패스로 사우디에 1대 0으로 져 2패째를 당하며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