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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대장동' 공방…투표율 급등에 "내가 유리"

<앵커>

경기 경선을 하루 앞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캠프는 대장동 의혹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이낙연 후보 측에는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반격했는데, 이에 이낙연 후보 측은 확대해석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경기도가 성남시에 지시한 화천대유 개발이익 환수 조치가 즉각 실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캠프 소속 의원들도 경기도 공문을 거론하며 '대장동 의혹 선 긋기'에 화력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설훈 의원이 어제(7일) 후보 구속 상황까지도 가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결정적 제보가 있다면 검찰에 갖다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허위라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성호/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CBS 라디오) :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습니까?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고요.]

이낙연 후보 측은 단순한 '가상' 수준의 표현이다, 가능성을 언급한 건 아니라며 일단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캠프가 이낙연 후보를 자꾸 국민의힘과 엮는다면서 정치공세, 네거티브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종민/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YTN 라디오) : 이낙연 후보가 국민의힘하고 내통했다 또는 연관되어 있다, 이런 식의 이미지를 우리 유권자들에게 주려고 하는 전형적인 네거티브거든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내일 경기 경선에 이어 모레 결과가 공개되는 3차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은 74.7%로, 평균 투표율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 공세에 지지층이 결집한 거라고 분석했고 이낙연 캠프는 의혹이 커지면서 결선 투표를 원하는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거라고 풀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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