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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10/8) : 창 밖으로 던진 휴대폰 찾았다

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창 밖으로 던진 휴대폰 찾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창 밖으로 버렸다는 휴대폰을 경찰이 찾아냈어요. 먼저 수사에 착수해 놓고 검찰보다 늘 한발 늦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경찰이 오랜만에 한 건 했어요.

수사 착수 하루 만에!
경찰은 어제(7일) '유동규 씨의 휴대폰 증거인멸 의혹 고발'을 접수했는데, 고발장 접수 직후 현장 CCTV 분석 등 수사에 착수해 하루 만에 휴대폰을 찾았다고 밝혔어요. 검찰은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휴대폰을 확보하지 못 해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는데, 그런 걸 의식한 설명으로 느껴지네요. 경찰은 "향후 수사는 검찰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어요.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에게 유리하도록 개발 계획을 세우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현재 검찰에 구속된 상태예요. 검찰과 경찰이 따로 수사를 하니까 조금 묘한 상황이 벌어지네요.

시의장 30억, 시의원 20억, 실탄 350억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는 오늘은 '정중동'이에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소환 일정을 재고 있고 화천대유와 성남시의회의 관계도 들여다 보고 있어요. 녹취록에 김 씨가 "성남시의장 30억, 시의원 20억 전달", "실탄 350억"이라고 말했다고 돼 있거든요. 또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현재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있는 것도 이상하다고 보고 있어요.

"화천대유 배당 중지, 수익금 전액 환수하라"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성남시에 "화천대유의 배당을 중단하고 이익금을 전액 환수하라"고 권고한 사실이 밝혀졌어요. 사업자 공모를 할 때 '청렴이행서약서'를 받았는데, 재개발 관계자나 평가자에게 "금품, 향응을 제공한 게 드러나면 협약의 전부 또는 일부 해제나 해지를 감수"한다고 돼 있다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니까, 경기도의 이런 조치는 이 후보 캠프에서 결정했다고 봐도 될 거예요. 성남시가 이 권고를 따라 배당 중지, 이익 환수에 나서게 될까요?
 


'감사' 하랬더니 '감상'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어제 저녁 국립현대미술관을 갔어요. "미술관의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서" 간 거라고 설명했어요. 그런데 기자들을 못 들어오게 했어요. 언론 취재가 차단당한 사이 미술관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방역수칙 위반 & 기념사진 촬영
국립현대미술관에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 예약하기가 대학 인기 과목 수강신청보다 어렵다고 하는 전시예요. 10월 21일까지 예약이 꽉 차 있어요.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하는데, 현장에는 이보다 훨씬 많았어요. 멋진 그림들 앞에서는 기념촬영이 이어졌고요. SBS는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오늘 SBS8뉴스를 기대해 주세요. 
 


4강의 주인공은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컷오프 결과가 나왔어요.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무난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고 관심을 모았던 마지막 한 자리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차지했어요.(1~4위 순위는 비공개) 원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 각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는데 그 효과를 본 거 같아요. 유력한 4강 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잇단 말실수 때문에 스스로 무너진 이유도 있어요. 최재형, 하태경, 황교안, 안상수 후보는 탈락했어요. 본선에 오른 4명의 후보는 오늘은 상대에 대한 악담 없이 선전을 다짐했어요.
 

타이완에선 무슨 일이
미군이 타이완에서 비밀리에 1년 이상 훈련을 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어요. 20여명 규모의 특수부대가 타이완의 육군을, 해병대가 해군을 훈련시켰다는 거예요.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는 단교했지만, 이후 타이완관계법을 만들어 타이완에 무기도 팔고 유사시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해 뒀어요. 그러나 미군이 타이완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면 중국과 갈등은 더 커질 게 분명해요.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고, 타이완이 독립을 시도하면 침공하겠다고 공언했어요. 최근엔 계속해서 전투기를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에 보내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고요.

토스뱅크, 문 열자 마자 대출 신청 폭주
토스뱅크가 지난 5일 영업을 시작했잖아요? 그런데 어제까지 사흘 동안 2천억 원이 넘는 대출이 이뤄졌어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돈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신생 인터넷은행으로 왕창 몰려간 거예요. 토스뱅크가 올 연말까지 대출해 줄 수 있는 총액은 5천억 원인데, 사흘 만에 40%가 소진됐어요. 지금 속도라면 앞으로 사나흘 후 토스뱅크의 대출 금고가 텅 비게 될 거예요. 1금융권에서 돈을 못 구하게 되면 2금융권, 그 다음엔 사채시장으로 사람들이 움직이게 될 텐데,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나온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또다른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Words 오늘의 말]
"부인하는 게 아니라 기억이 안 난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로 입건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한 말이에요. 제보자 조성은 씨와 통화한 내용이 휴대폰 포렌식으로 드러난 뒤 국감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처음부터 그런 사실을 부인한 게 아니라 기억을 못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어요. 김 의원은 한술 더 떠 "통화 자체도 기억이 안 나기에 저도 가서 얘기를(통화 내용을) 들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어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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