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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스루'로 만나는 증평 인삼…생산자-소비자 '윈윈'

<앵커>

가격 하락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해 증평군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워킹 스루 방식의 현장형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 건데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열 체크를 마친 사람들이 야외 판매장으로 입장합니다.

코로나19 속 워킹 스루 방식으로 열린 증평인삼 직거래 장터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축제를 이용하기 어려웠다는 어르신은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이은구/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 난 인터넷 같은 걸 못하니까 눈으로 직접 와서 여러 군데 보고서는 내가 맘에 드는 걸 사니까 그래서 여기를 항상 주로 오죠.]

증평군이 코로나19 속 직거래 판매전을 연 것은, 지역 인삼 농가가 생존의 기로에 섰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를 전후해 인건비 등 생산비용은 30% 이상 오른 반면, 수확량과 가격은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축제의 인삼 판매액도 현장 축제의 5% 수준에 그쳐 판로 확보가 절실했습니다.

삼중고를 겪고 있던 인삼 농가들은 오랜만에 직거래 장터로 숨통이 트였습니다.

[강성오/증평 인삼연구회장 : 상당히 호응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동안에 (매출이) 없었던 게 이 직거래 장터를 통해서 우리 농가들은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증평군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열리는 인삼 직거래 판매 기간 동안 평년 매출액의 절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성열/충북 증평군수 : 증평인삼은 아시다시피 품질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곳에 오셔서 직접 인삼을 구입하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증평도 한 번 와보시면 좋겠습니다.]

애써 기른 인삼을 갈아 없어야만 했던 벼랑 끝 농민들.

질 좋은 농산물과 소비자를 잇는 만남의 장이 지역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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