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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김만배 동생 소환…'美 도피' 남욱 장부 확보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동생을 소환했습니다. 또 미국으로 도피한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서 회계 장부를 확보하면서 관련 자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동생이자 이사 김석배 씨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김석배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위를 비롯해, 화천대유 측의 로비 정황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김석배 씨를 소환한 건, 오는 11일 이번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 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이와 관련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석배 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이번 의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일했던 김민걸 회계사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회계사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시개발공사 내부 의견에도 불구하고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반영되지 않은 경위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관련자 자금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도피한 남욱 변호사가 사용했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회계장부에는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 씨로부터 수표 4억 원을 받은 정황과 사용 내역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뇌물로 받았다는 '수표 4억 원'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자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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