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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가능할까…美 언론 "자격 갖췄다"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가능할까…美 언론 "자격 갖췄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이어 또 한 편의 한국산 콘텐츠가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넷플릭스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버라이어티 측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지만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의 투자 아래 미국으로 배급될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 공개된 국제용 콘텐츠로 제작됐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에미상 부문에 오를 수 있다면서 "에미상 규정상 동시 입후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징어
아카데미가 최고의 영화를 가리는 시상식이라면 에미상은 최고의 TV 콘텐츠를 가리는 시상식이다. 에미상은 저녁 시간대와 낮 시간대를 나눠 '프라임 타임', '데이타임' 프로그램을 각각 시상한다. 통상적으로 에미상이라고 하면,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가리킨다.

에미상은 전통적으로 NBC, ABC 등 공중파와 HBO 등 케이블 채널의 드라마들이 수상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넷플릭스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19일 열린 제73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가 작품상 등 40여 개 부문을 석권했다.

버라이어티 측은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뿐만 아니라 배우조합상(SAG Awards), 비평가초이스(Critics Choice Awards), 인디펜더트 스피릿 어워드 등 레이스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미상 시상식은 매년 9월에 열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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