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위안부는 판타지" 망언한 교수…퇴출 청원 나선 日 대학생들

[Pick] "위안부는 판타지" 망언한 교수…퇴출 청원 나선 日 대학생들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한국인에 대한 차별적 언행을 일삼아 온 일본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일본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5일 일본의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는 일본 대학생들이 주축으로 만든 반차별주의 단체 '무빙 비욘드 헤이트'(Moving Beyond Hate)가 작성한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단체는 "차별을 선동하고 역사 부정 발언을 되풀이하는 교수의 해고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며 아리마 테츠오 와세다대 사회학과 교수를 언급했습니다.

'위안부 성 노예 주장은 판타지다
▲ "조선인 위안부가 성 노예였다는 주장은 판타지"라고 주장한 아리마 교수의 트위터 글

아리마 교수는 지난달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인 위안부가) 당시 감금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휴일 외출도 허가되어 있었다.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도망칠 수 있었고, 근처에 도시가 있다면 도망친 뒤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선인 위안부가 성 노예였다는 주장 따위는 판타지"라는 등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망언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빙 비욘드 헤이트는 아리마 교수가 지난 4일에도 "한국인은 일본인에게 조선인 위안부 문제로 사과하라고 한다. 배상금도 내놓으라고 한다. 어쩐지 매우 이상하다", "조선인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고맙다'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망언을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아리마 교수는 이번 해임 촉구 서명운동을 주도한 단체를 "듣도 보도 못한 단체"라 지칭하며 해당 단체가 한국인과 관련됐을 거로 추정하는 등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리마 테츠오 와세다대 교수 저서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 아리마 테츠오 교수의 저서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을 했다'

한편 아리마 교수는 위안부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아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을 했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리마 교수 퇴출 청원 글은 8일 오전 기준 7,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단체는 트위터를 통해 "심각한 차별을 부추기고 역사 부정 발언을 반복하는 아리마 교수를 용서할 수 없다"며 "와세다대 역시 아리마 교수의 해고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체인지(change)' 홈페이지 캡처, 트위터 'TetsuoArima')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