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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에 개통까지 한 달…스마트폰 '반도체 대란' 후폭풍

품절에 개통까지 한 달…스마트폰 '반도체 대란' 후폭풍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작성 2021.10.08 08: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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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 멈춰서는 일이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그 불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기 제품은 지금 주문해도 한 달 넘게 기다려야 되는 상황입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구매 버튼을 누르자 주문 후 4주 뒤부터 배송된다고 안내합니다.

오프라인 매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직원 : (언제쯤 구매 가능한가요?) 저희도 아직 일정을 모르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휴대전화 공장들 지금 다 안 돌아가는 걸로 알고 있어서….]

폴더블 시장 급성장을 예상하면서도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공급을 늘리려 했지만 이번엔 반도체 부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모바일 AP가 부족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지 못하는 겁니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신형 아이폰도 품절 대란에 처했습니다.

당장 주문해도 11월 이후 배송이 시작돼 개통하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아 올해 전 세계 예상 출하량은 3천300만 대나 줄었습니다.

올 초부터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탓에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용 반도체 생산이 줄었고 8월 말부터 동남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반도체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차량 반도체 생산을 늘리다 보니까 다른 분야의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었습니다. 부족 현상이 차량용뿐만 아니고 PC나 스마트폰까지 확산이 돼 있는 상태고요.]

단시간 내 해결되기 어려운 반도체 부족 현상에 원자재 가격급등과 물류대란까지 겹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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