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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한도 연장한 상원…미국, 디폴트 위기는 피했다

<앵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임시조치이긴 하지만,  이번 합의로 당장 국가 부도, 이른바 디폴트 사태는 피하게 되면서 오늘(8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채무 불이행, 디폴트 위기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미 상원은 오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12월 3일까지 4천800억 달러, 우리 돈 571조 원가량 일시적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상원은 부채 한도를 12월 초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오늘이라도 부채 상한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길 바랍니다.]

미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 재정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최근 의회에서 부채 한도처리가 지연되면서 보유 현금 등 비상수단을 통해 재정을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부가 오는 18일이면 정부의 현금도 모두 고갈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를 맞게 될 수도 있단 우려가 나왔습니다.

12월까지 시간을 벌게 된 백악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 국가 부도라는 재앙으로 치닫기 전에 부채 상한선이 일시적으로 연장되면서 숨통이 조금 틔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 상한선 처리에 협조하면서도 여당인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서는 이제 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불평을 합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아무런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한발 앞으로 나선 겁니다.]

급한 불이 꺼지면서 오늘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 안팎으로 일제히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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