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위드 코로나' 영국서 확진자 급증…절반은 17세 이하

<앵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 영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4만 명을 넘었는데, 최근 발생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17세 이하로,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성년 집단에서 확산세가 거센 걸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가 미국 FDA에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70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한 달 만에 다시 4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7월부터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로 방역 지침을 전환한 영국은 학교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상태인데, 최근 감염의 절반 이상은 17세 이하 집단에서 나온 걸로 집계됐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신세가 거세자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장관은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학교에서 다시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케임브리지셔 지역 학교에선 마스크 착용이 재도입됐습니다.

미국에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미 FDA에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가을 학기가 시작해 매일 등교 중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백신을 맞게 되면 자연스럽게 코로나19 확산세도 꺾일 걸로 미국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종 승인 여부는 핼러윈에서 추수감사절 사이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